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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소리~ 듣고~ 말하고~ 읽고~ 쓰고~ 생각하는~ 영어호흡 블로그
Sunny in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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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4 09:16 화가만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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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에 가기 전에  Brooklyn-Queens Expressway (I-278, 다)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이 공동묘지와 맨해튼의 우뚝 솟은 빌딩들의 대비는 미국에 와서 가장 강렬하게 받은 삶과 죽음에 대한 모습이었다.
삶이란 무엇이길래?
삶과 죽음은 마치 종이의 앞 뒷면 같다.

부르클린에 가려고 네비게이터를 누르니 Jackie Robinson Parkway로 길을 안내 하였다. 이 길은 그리 자주 가는 곳이 아니어서 생소하기만 했다. 건너편 길이 막히는 것에 비해 차량이 원활히 빠지고 있었다.

고속도로에 나무가 우거진 것을 보긴 쉽지 않은데...  특히 이곳 뉴욕씨티에선 드문 일이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왼편으로 공동묘지가 보인다. 그리고 우측으로도 공동묘지가.
그러고 보니 이 길은 공동묘지를 가로 질러 놓아진 파크웨이가 아닌가?
죽은 자들 사이에서 살아서 길을 달린다는 생각을 하니 묘한 감정이 와 닿는다.
다 저 죽음 속으로 갈 것인데 무엇이 나를 이렇게 살아 움직이게 하는지 조차 알 수가 없다.
내가 몇날 밤을 잠을 못자고, 며칠을 굶은들 무슨 문제란 말인가?
삶과 죽음 사이에서 나는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한다.
목 놓아 울고 싶은 마음도, 가슴을 치고 싶은 마음도 없다.
다 아무 것도 아닌데...
그러나 목숨이 붙어 있는 한은 열심히 살아주어야할 것 같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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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ie Robinson Parkway is a 4.95-mile (7.97 km) parkway in the New York City boroughs of Brooklyn and Queens in New York. The western terminus of the parkway is at Jamaica Avenue in the Brooklyn neighborhood of East New York. It runs through Highland Park, along the north side of  Ridgewood Resevoir, and through Forest Park. The eastern terminus is at the Kew Gardens Interchange in Kew Gardens, Queens, where the Jackie Robinson Parkway meets the Grand Central Parkway and Interstate 678(the Van Wyck Expressway).

by wikipedia


빌딩과 비석을 유심히 들여다보니 돌덩어리가 주체이고 빌딩은 그림자로 보인다. 
살아가는 이 현실이 바로 죽음의 그늘은 아닐런지...
인생은 찰나이고 죽음은 길테니깐 말이다. 

요즘 비발디의 사계를 듣고 또 듣는다.
새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대신 새소리 같은 음악을 들어야 한다.

Vivaldi - Four Seasons (Winter)

posted by Sunny in New York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tric.co.kr BlogIcon tric 2008.07.24 22:16 신고  Addr  Edit/Del  Reply

    난 죽음이 두렵지 않아요!
    저 돌덩이들이 너무 아름답네요.
    여긴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요.
    어떤 것들은 이 비로 인해 살아가겠죠?
    또 어떤 것들은 이 비로 인해 죽을지도 몰라요.

    • Favicon of http://paintlikeme.com BlogIcon Sunny in New York 2008.07.25 11:10 신고  Addr  Edit/Del

      당신에게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지금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도 돼죠?
      내가 말 문이 터지길 나도 바랄 뿐이예요.
      아아 아아--
      미안해요.
      벙어리로 만나게 되어서.

  2. Favicon of http://paintlikeme.com BlogIcon Sunny in New York 2008.07.25 11:13 신고  Addr  Edit/Del  Reply

    오늘은 브롱스 보로홀 앞에서 자선을 하는 차량을 보았어요.
    따뜻한 음식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보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고 즐거워 하는 모습들이 정말 보기 좋았어요.
    난 아직 벙어리가 아니네요.

  3. 2008.07.30 17:0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